전일 조정을 받아 강보합세를 나타냈던 옥수수 가격은 금일 다시 낙폭을 키우며 하락해 12월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거래 개시일부터 현재까지 거래 가격 중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금일 USDA 일일 판매 실적 보고에서 스페인으로 120,000톤, 미확인 목적지로 125,000톤의 옥수수가 판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가격은 1% 이상 하락했다. 미국 수확 시즌 단위당 생산량이 기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 점이 계속해서 하락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 예보와는 달리 금일 옥수수 산지 건조한 날씨를 보여 수확에 도움을 준 점이 옥수수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 됐다. 이번 주 내내 건조한 날씨를 보여 수확이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보여 다음 주 USDA 주간 작황 보고에서 수확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말에 미 중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으나 대표적인 옥수수 생산 주인 일리노이와 인디애나에서는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에탄올용 옥수수 증가 전망이 예상되어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제어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연료혼합 의무화 제도에 따라 2018년 바이오연료 의무 사용량 확대와 관련해 담당 부처인 미환경보호청은 의무사용량 축소를 제의한 바 있으나 의회의 강력한 압박으로 인해 종전 입장을 철회한다는 서한을 어제 날짜로 의회에 보냄에 따라 내년도 바이오연료 의무 사용량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