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매수세와 주간 작황 부진으로 옥수수 가격은 상승했으나 외부 시장의 약세 요인과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이 제기되어 상승 폭은 크지 않아 19년 12월물은 전일 대비 0.4% 오른 $3.7475에 장을 마쳤다. USDA 일일 판매 실적 보고에서 20만 톤의 옥수수가 멕시코로 판매된 점도 옥수수 가격의 상승 요소로 작용했다. 옥수수가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주요 산지 비 소식으로 인해 수확이 지연되면서 옥수수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주 중서부 위쪽 지역은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3인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USDA 주간 작황 보고서에서 미국 내 옥수수 호숙 단계 진입률이 79%로 작년 동기 대비 17%p, 최근 5년 평균 대비 15%p 뒤처져 있다. 성숙 단계 진입률은 29%로 작년 동기 대비 40%p, 최근 5년 평균 대비 28%p 뒤처져 있다. 수확률은 7%로 작년 동기 대비 8%p, 최근 5년 평균 대비 4%p 뒤처져 있다. 다만 생육상태의 우수 등급은 57%로 지난 주 대비해서는 2%p 상승함에 따라 옥수수 가격의 상승세는 제한을 받았다. 미중 무역협상 차질 우려도 옥수수 가격의 상승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재차 비난했으며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해 WTO는 개도국의 지위를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미국의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간 무역 마찰 긴장감으로 국제유가 역시 하락하는 등 외부 시장의 약세 요인은 곡물 가격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