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비롯한 에너지 시장의 약세와 달러 강세 등 외부 시장의 영향을 받음은 물론 미국 내 옥수수 수확 진척으로 인해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옥수수 시장은 조정을 받아 반락했다. 21년 12월물(ZCZ21)은 1.3% 하락한 U$5.3250에 정산 마감됐으며, 22년 3월물(ZCH22) 역시 U$5.4050으로 1.2% 내렸다. USDA 주간 작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9월 26일 기준 미국의 옥수수 알곡 황숙(Dented) 단계 진입률은 97%로 작년 동기 대비 1%p 뒤처졌으나, 최근 5년 평균 대비해서는 3%p 앞섰다. 성숙(mature) 단계 진입률은 74%로 작년 동기 대비 1%p, 최근 5년 평균 대비 10%p 앞섰다. 수확률은 18%로 작년 동기 대비 4%p, 최근 5년 평균 대비 3%p 앞섰다. 생육 상태의 우수(GTE) 등급은 59%로 지난주와 같으나,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2%p 하락했다. USDA는 일일 판매 보고에서 멕시코로 15만 톤의 옥수수가 판매됐다고 밝혔으나 옥수수 가격의 하락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 온 USDA 분기 재고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작년 동기 대비 옥수수 재고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내 옥수수 가격이 지난 5월 최고치 대비 13% 하락했으며 옥수수 수확에 따른 하락 압력이 거셌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곡물유류정보센터(CNGOIC)는 2021/22 시즌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이 2000만 톤에 이르겠으며 이전 시즌 대비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