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연안 시장의 공급 불안 우려와 남미 시장 생산 전망 불확실성 등이 옥수수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22년 3월물(ZCH22)은 U$6.1050으로 전일 대비 1.8% 올랐으며, 22년 5월물(ZCK22)도 1.9% 상승한 U$6.11에 정산 마감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이 지역에서의 공급 제한 가능성이 곡물 가격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남미 시장의 기상 악화 우려도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지 최근 비 소식이 시장 불안 우려를 완화시켜 주고 있으나 향후 기상 여건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기관별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생산 전망이 상당히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2021/22 시즌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생산량이 57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생산량 전망치를 높였으나, USDA는 5400만 톤, 로사리오 곡물거래소는 4800만 톤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브라질 농업 컨설팅 기업인 Safras&Mercado는 2021/22 시즌 브라질의 옥수수 생산량을 종전 1억 1608만 톤에서 1억 1560만 톤으로 낮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감 이외에 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 원유 시설 공격, 이라크와 터키 사이를 연결하는 송유관 화재 소식으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가를 찍은 것 역시 옥수수 가격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