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7월 후반 미국 산지 무덥고 건조한 날씨 예보, 외부 시장의 상승 압력 요인 등으로 인해 옥수수 가격은 급등했다. 옥수수 23년 9월물(ZCU23)은 U$5.2875로 전일 대비 5.9% 올랐으며, 23년 12월물(ZCZ23) 역시 5.7% 상승한 $5.3450에 정산 마감됐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중단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후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에 옥수수 시장은 큰 반응을 보였다. USDA 주간 작황 보고서에서 옥수수 생육 상태의 우수 등급이 상당 부분 회복됐으나 시장은 향후 기상 악화를 우려하며 옥수수 가격을 끌어올렸다. 7월 16일 현재 미국의 옥수수 출사율(silking)은 47%로 작년 동기 대비 13%p,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4%p 앞섰다. 호숙률(dough)은 7%로 작년 동기 대비 2%p,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1%p 앞섰다. 생육 상태의 우수(GTE) 등급은 57%로 전주 대비 2% 올랐으나,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7% 내렸다. 외부 시장과의 관계에서 미국 증시는 물론 원유(WTI)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어 옥수수 가격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