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금일에도 옥수수 가격의 변동성은 축소되었으며 약보합세로 장이 종료되었다. 17년 12월물 기준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350센트 선에 머물면서 지루한 횡보 세를 이어갔다. 금일 USDA 주간 수출 판매 실적 발표 결과 시장 예상을 상회한 판매량(1,308,500톤→ 1,347,000톤) 및 수출량(339,300톤→604,400톤)을 기록함에 따라 옥수수 가격은 상승 압박을 받았다. 금일 국제곡물이사회(IGC)에서는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17/18 시즌 세계 옥수수 생산량이 전월보다 5백만 톤 늘어난 10억3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량 및 소비량 증가로 인해 기말 재고량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아 옥수수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됐으나 미국 옥수수 수확 시즌 하락 요인과 남미 옥수수 산지 기상 상태 호전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쳐 옥수수 가격의 상승은 제어됐다. 다만 미국 옥수수 산지 기온 변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날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미주리와 일리노이 남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화씨 70도까지 이르겠으나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은 상당히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한편 건조한 날씨 탓에 파종과 생육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됐던 브라질 옥수수 산지에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생육에 도움을 주고 있어 브라질에서의 옥수수 생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남미 시장 상황과는 달리 남아공에서는 옥수수 파종 면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제어하는 요소가 됐다. 작년 대비 6% 줄어든 610만 에이커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도 옥수수 수입 쿼터를 발표했으며 수량은 720만 톤 가량인 것으로 보고됐다. 금일은 달러 강세에 따른 외부 시장의 요인이 옥수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키로 결정하여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달러 가치 급등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의 미국산 옥수수의 가격 경쟁력 약화는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