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1일, (화), 미국 옥수수 시장 동향 및 전망
17-07-12 06:49
본문
미중서부 지역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생육에 피해를 줘 전일까지 옥수수 가격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다음 주에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예보되어 생육 상태는 더 악화될 전망이다. 다만 아이오와에서 오하이오에 이르는 지역에 뇌우를 동반한 스톰 현상으로 인해 상당량의 비가 내려 전일까지 치솟았던 옥수수 가격은 상당한 제한을 받았으며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 역시 가세하여 장중에는 2.5%까지 하락했으나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USDA 생육 현황 보고서에서 silking율은 19%로 작년 동기 30%, 최근 5년 평균 27%에 미치지 못해 생육 속도가 상당히 느린 것으로 파악되어 장 중후반으로 가며 낙폭을 대거 줄였다. 생육 상태를 나타내는 Good-To-Excellent 율 역시 65%로 지난주 대비 3%p, 작년 동기 대비 11%p 하락했다. 주요 옥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은 2016/17 시즌 자국 내 옥수수 생산량에 대한 전망치를 수정하여 전월보다 217만 톤 증가한 96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확 중인 2기작 옥수수의 생산 면적 및 단위당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브라질 옥수수 공급량 확대는 옥수수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곡물 출하기 잦은 파업으로 곡물 운송 및 수출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 곡물 가격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지난주부터 브라질의 곡물 주산지에서 북부 항만으로 연결되는 곡물 운송로(BR-163)가 시위대로 인해 봉쇄되었으며 브라질 전체 옥수수 및 대두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북부 항만으로의 곡물 공급 제한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내일 발표될 USDA 수급 보고서에서 미국의 옥수수 기말 재고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구곡 및 신곡의 기말 재고율이 전월 전망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여 브라질의 생산량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는 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