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USDA 수급 전망 보고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옥수수 가격은 조정을 받아 장 초반에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장 중후반으로 가며 상승폭을 줄여 소폭 상승으로 장이 종료됐다. USDA의 미국 내 단위당 평균 수확량 전망치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옥수수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수확이 시작되었으며 점차 중서부 지역으로 수확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별 수확 상황이 USDA가 내놓은 전망치와 어느 정도 부합하는 지에 따라 향후 수급 및 가격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키산맥을 기점으로 대서양 연안에 이르기까지 다음 주 날씨는 평균 이상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막바지 생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단기적으로 날씨 위험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은 없어 보인다. 옥수수 시장에 대한 무게 중심이 남미 쪽으로 차츰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미는 2017/18 시즌 파종을 앞두고 기후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건조한 날씨에 따른 토양 수분 부족으로 파종이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파종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어 남미의 날씨 변화가 향후 가격 변동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