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30일, (수), 미국 옥수수 시장 동향 및 전망
17-08-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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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이후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옥수수 가격은 금일에도 미중서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양호한 날씨를 보여 작황에 도움을 주고 있음에 따라 낙폭을 키웠다. 향후 일주일간 날씨 예보에 따르면 콘 벨트 서부 지역에는 극히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으나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우로 변한 "하비"의 영향으로 델타 지역과 콘 벨트 동부 및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에 적정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8월 29일자로 USDA 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미국 농업 교역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8 회계연도에 옥수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량 및 가격 하락으로 2018 회계연도 수출 총액은 16억 달러 감소한 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미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에탄올 생산 실적이 그 전주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에탄올 가격 하락이 하락한 점과 전일까지 급격히 하락했던 달러화 역시 조정을 받아 상승세를 보인 점 역시 옥수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17년 9월물에 대한 실물인수도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알리는 First Notice Day가 8월 31일로 다가옴에 따라 9월물에 대한 투기 세력의 청산 및 12월물로 옮겨가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 하락 추세를 따른 펀드의 순매도 포지션 증가와 현물 시장에서의 농가 판매량 급증이 가세하여 옥수수 가격을 계속해서 떨어뜨리고 있다. 한편 남미를 비롯한 동유럽권 국가들의 공급량 확대로 인해 주요 수출국들의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어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가격은 상당히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내일 USDA에서는 주간 옥수수 수출 판매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가격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