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보합세를 나타냈던 옥수수 가격은 하락해 연중 최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번 주 미중서부 날씨는 양호한 가운데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던 아이오와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려 생육에 도움을 줬다.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미중서부 지역에 대한 Crop Tour가 실시되었으며 아이오와에서의 단위당 수확량은 줄어듦에 반해 미네소타에서의 단위당 수확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지역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한 최종 결과를 기다리며 옥수수 가격의 변동성은 제한되었으나 약세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남아공의 올해 옥수수 생산량이 종전 1596만 톤에서 1613만 톤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유럽권 국가들의 옥수수 생산량 증가 전망 역시 가세하여 옥수수 가격 하락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한편 미국의 2016/17 시즌 마케팅이 8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미국 농가들은 신곡 수확을 앞두고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구곡 옥수수를 시장에 내다 팔고 있어 공급량 증가는 옥수수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Crop Tour 결과와 9월에 발표될 USDA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의 단위당 수확량이 어떻게 조정될 것인지에 집중되어 있다. 금일 장 종료 후 Crop Tour 결과가 나왔으며 미국 내 옥수수 단위당 평균 수확량은 에이커당 167.1 부셀로 생산량은 139억53백만 부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종전 USDA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발표한 생산량 전망치보다 2억 부셸이 줄어들었다. USDA는 단위당 수확량을 7월 170.7부셸에서 8월 169.5부셸로 줄여놓았으나, 시장 예상치인 165부셸보다 높게 설정한 바 있다. 이번 Crop Tour 결과치가 다음 주 월요일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