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의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시장 방향성을 살피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금일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USDA 분기 재고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은 더욱더 축소되었으며 금일은 주간 수출 판매 실적 보고서와 일일 판매 실적 보고서가 주된 가격 변동 요소로 작용했다. 주간 판매 실적은 지난주보다 147,100톤이 줄어든 396,700톤을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보다 더 하락함에 따라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금일 233,800톤의 옥수수가 미확인 목적지로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급격한 하락을 제어했다. ​최근 기상 모니터링에 따르면 콘 벨트 주요 지역의 날씨가 상당히 건조한 것으로 나타나 옥수수 성숙과 수확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네브래스카 동부, 아이오와 서부, 미네소타 남부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다음 주 중반까지 콘 벨트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어 수확 지연이 우려된다. 미환경보호청이 에탄올 의무 사용량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옥수수의 에탄올용 소비 여부가 또 하나의 가격 변동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은 국제곡물이사회(IGC)의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가 발표됐으며 세계 옥수수 생산량이 종전보다 12백만 톤 늘어난 10억29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교역량과 소비량 역시 각각 2백만 톤, 3백만 톤 늘어난 가운데 기말 재고량은 1200만 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17/18 시즌 옥수수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