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옥수수 가격은 장 초반 0.8%까지 올랐으나 조정을 받아 0.1% 하락으로 장이 종료됐다. 오는 10일 USDA 수급 전망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을 줄인 채 박스 권에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미중서부 일부 건조 지역에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급등했던 소맥 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옥수수 가격 역시 약세 장을 펼쳤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USDA 주간 작황 보고서에서 미국 내 옥수수 생장은 출사기(silking)를 거쳐 등숙기(Dented)에 이르기까지 예년보다 빠른 생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육 상태의 우수 등급이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71%를 기록한 점이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제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금일 USDA 일일 판매 실적 보고에서 미확인 목적지로 179천 톤의 옥수수가 판매된 것 또한 옥수수 가격의 낙폭을 줄이는 원인이 됐다. 이번 USDA 수급 전망부터는 농가 실지 조사 내용이 반영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자료가 제공될 것이다. 미국 내 단위당 수확량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7월 전망 때의 에이커당 174부셸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 밸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전개되어 옥수수 단위당 수확량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