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A 세계 곡물수급 전망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성은 축소되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0.3% 하락으로 장이 마감됐다. 미국의 옥수수 기말 재고는 시장 예상대로 전월 대비 2.6% 증가한 5544만 톤으로 나타나 옥수수 가격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수출량은 변동 없는 가운데 소비량(사료용 및 기타 산업용 소비량)이 줄어듦에 따라 기말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한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생산량 감소 전망은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제어했다. USDA는 이번 수급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옥수수 생산량이 전월보다 250만 톤 줄어든 92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생산량 또한 전월 대비 300만 톤 줄어든 33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관심은 수급 보고서보다 미국의 옥수수 파종 상황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USDA 주간 생육 현황 보고서에서 미국 내 옥수수 파종율이 2%로 작년 동기 대비 1%p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텍사스, 캔자스, 미주리, 테네시 및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파종이 시작되었으며 주요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