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을 맞아 3일간 연휴 이후 재개된 옥수수 시장은 장 초반 강세를 보여 보름 만에 최고점을 찍었으나 장 중후반으로 가며 상승 폭을 계속해서 줄여 약보합세로 장이 종료됐다. 지난 주 목요일 USDA 파종 예상 면적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됨에 따라 옥수수 가격은 급등했으나, 3월 1일까지의 분기 재고량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점이 금일 시장에 영향을 줘 옥수수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USDA 주간 수출검사 실적 보고에서 3월 29일 현재까지 주간 수출 검사량은 1,348,992톤으로서 그 전 주 대비 18,550톤 증가한 반면,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138,938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수출 검사 실적이 시장 예측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옥수수 가격의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은 2일부로 미국산 제품 128개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힘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하락 영향을 받았다. 특히 에탄올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로 인해 옥수수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의 알코올용 옥수수 소비량이 전월 대비 8.9% 하락하고 DDGS 생산량이 7.9% 줄었다는 USDA 발표 역시 옥수수 가격의 상승에 제한을 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옥수수에 대한 해외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옥수수 가격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옥수수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브라질의 3월 수출 실적이 전월 대비 절반가량 줄어 미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계속해서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