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반 이후 하락 흐름을 보였던 옥수수 가격은 이번 주 첫 거래일인 금일에도 낙폭을 키우며 2.0% 하락해 3주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수급 상의 강세 지표에도 불구하고 소맥 가격 폭락과 옥수수 매수 포지션 급증에 따른 과매수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쳐 옥수수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았다. USDA 주간 수출검사 실적 보고에서 3월 15일 현재까지 주간 수출 검사량은 1,409,281톤으로서 그 전 주 대비 32,037톤 증가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해서도 51,292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SDA 일일 판매실적 보고에서 일본으로 206천 톤, 미확인 목적지로 115천 톤의 옥수수가 판매되는 등 수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금요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발표 자료에 따르면 3월 13일까지 순 매수 포지션이 2016년 6월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나 매수 청산 물량이 쏟아지면서 옥수수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 됐다. 아르헨티나 비 소식 역시 옥수수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 산지가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지난 주말부터 상당량의 비가 내림에 따라 작황 피해 우려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