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1.7%까지 상승했던 옥수수 가격은 금일 조정을 받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 증가로 0.8% 하락하며 장이 종료됐다. 전일 발표된 수급 전망 보고서 상의 강세 요인이 이어지질 못하고 대두와 소맥의 급락에 따른 동조 현상으로 인해 하락했다. 이번 수급 보고서에서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 전망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옥수수 가격의 상승세를 제어했다. 미국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것과 관련해 피해를 입게 되는 국가들이 미국산 곡물의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옥수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금일 대만은 52천 톤의 옥수수를 남아공으로부터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USDA 일일 판매실적 보고에서 미확인 목적지로 26만 톤의 옥수수가 판매됐으며 세계 옥수수 공급이 미국에 집중됨에 따라 물류 차질에 따른 선적의 한계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걸프 및 북태평양 연안까지의 베이시스 가격 역시 상당히 올랐다. 한편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 파종 지연이 문제된다. 현재 81%의 파종율을 기록해 작년 동기 88% 대비 7%p 뒤처진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