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반까지 낙폭을 키우며 0.9% 가까이 하락했던 옥수수 가격은 조정을 받아 낙폭을 줄여 0.1% 하락세로 장이 종료됐다. 18년 3월물 옥수수 가격은 장 중에 심리적 저항선인 3불 50센트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과매도 인식으로 인해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남미 시장의 옥수수 생산 전망 불확실성이 옥수수 가격의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으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맞물리면서 박스 권에서 줄 당기기를 하고 있다.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기상 악화 문제가 도마 위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의 2기작 생산 전망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종전까지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 생산량이 10%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옥수수 가격의 상승을 견인한 바 있으나 최근 들어 기상 여건 및 대두 수확 정도를 고려하여 2기작 옥수수의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여 작년 대비 5%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옥수수 가격의 상승을 제어했다. 한편 달러 약세에 따른 미국의 옥수수 수출 경쟁력 강화는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제어하고 있어 미국의 수출 실적이 옥수수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발표된 USDA 주간 수출 검사량은 양호한 편이었으며 금일 USDA 일일 판매 실적 보고에서 미확인 목적지로 옥수수 256,096톤이 판매된 점 역시 옥수수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됐다. 시장의 관심은 USDA의 주간 수출 판매 실적에 집중되어 있다. USDA 주간 수출판매 실적 보고는 미 정부 일시 셧 다운 영향으로 원래 발표 예정인 목요일보다 하루 연기되어 금요일에 발표된다. 한편 미국의 18/19 시즌 옥수수 파종 면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Informa사는 18/19 시즌 미국 내 옥수수 파종 예상 면적을 종전 89.675백만 에이커에서 89.179백만 에이커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에탄올용 옥수수 소비 증가 전망 역시 옥수수 가격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