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옥수수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인 탓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 증가로 인해 옥수수 가격은 0.6% 하락했다. 익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수출 판매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옥수수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미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에너지 수급 보고서에서 일일 에탄올 생산량이 지난 주 대비 58천 배럴 감소한 1,032천만 배럴을 기록하였다. 재고량은 6백만 배럴 증가한 22.6백만 배럴을 기록해 에탄올용 옥수수 소비량이 줄어듦에 따라 옥수수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를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 옥수수 가격의 하락은 제한을 받았다.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 약세 요인 역시 옥수수 가격의 하락을 제어하고 있다. 특히 남미 시장의 옥수수 생산량 감소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옥수수 가격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경우 2기작 옥수수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전체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이 90~91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지난 12월 USDA가 전망한 95백만 톤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USDA가 전망한 42백만 톤에서 2백만 톤 정도 더 줄어들 것으로 일부에서는 전망하는 등 남미 시장에서의 옥수수 생산량 감소 우려가 잠재적인 옥수수 가격의 상승 요인이다. 다음 주 금요일 USDA의 18년 1월 세계곡물수급전망보고서에서 남미 시장의 옥수수 생산량 조정 여부에 따라 옥수수 가격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