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옥수수 가격은 금일 조정을 받으며 소폭 상승했다. 기술적인 과매도 신호와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연말 정신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대량의 매도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에너지 추정 보고에서 지난주 일일 에탄올 생산량이 2만 베럴 줄어든 1,089천 배럴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기록적인 생산량을 보여주고 있다. 에탄올 수요 역시 증가해 에탄올 재고량은 17만 베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USDA 수급전망보고서에서도 에탄올용 옥수수 소비가 증가해 기말재고량이 줄어들었으며 이와 같은 점들이 금일 옥수수 시장에 영향을 미쳐 옥수수 가격이 반등하는 요소가 됐다. 대외 여건에서도 미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내년에도 3차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FOMC 위원의 부정적인 시각과 여전히 부진한 물가지표 등이 문제되어 달러 가치는 오히려 급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 및 곡물 가격은 상승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내일은 USDA 주간 수출판매 실적 보고가 발표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