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의 하락세가 이어가질 못하고 금일은 다시 올랐으나 상승폭은 미미했으며 18년 3월물은 3불 50센트 탈환에 실패했다. 이번 주 금요일 USDA 수급전망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시장에 반영되어 전일 낙폭을 키웠으나 금일은 조정을 받았으며 환매수세 유입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펀드들은 시장 방향성을 살피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뜻밖의 가격 상승에 대비해 매도 포지션을 늘리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브라질의 옥수수 생산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곡물공급공사인 Conab은 자국 내 곡물 작황 보고서를 11일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브라질의 한 컨설팅업체는 브라질의 1기작 옥수수 생산량이 작년보다 1.6% 감소한 2,7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기작 옥수수는 6,6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아 전체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은 9,450만 톤으로 지난 12월 USDA가 전망한 수치보다 50만 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의 17/18 시즌 옥수수 생산 상황 역시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Grain SA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해 파종이 늦어져 현재 70~75%의 파종률을 보이고 있다. 16/17 시즌 기록적인 생산량을 보였으나 올해는 상당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USDA는 지난 12월 수급 전망에서 남아공의 17/18 시즌 생산량 전망치를 1,250만 톤으로 예상하여 16/17 시즌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최근 중국의 옥수수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 부족에 따라 재고 비축 물량의 처분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내 수급 전망과 관련해서도 시장의 예상이 엇갈려 일부에서는 지난 12월 전망 보고서 대비 생산량 감소로 인해 기말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USDA 수급 전망 보고서 발표 전까지 시장 방향성을 살피느라 가격 변동성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와 달러 등 외부 시장 요인이 간헐적으로 옥수수 가격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일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옥수수 가격을 하락세로 이끌지 못했으며 국제유가의 강한 상승 흐름이 옥수수 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