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곡물 시장은 급락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옥수수 가격도 1%까지 하락해 19년 3월물은 3달러 76.50센트에 정산 마감했다. 이번 달 말로 예상했던 미중 양국 정상회담이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언론보도가 쏟아지면서 곡물 시장은 급격히 하락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이르기에는 아직까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베이징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펼칠 예정이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국제유가도 3% 가까이 폭락하는 등 외부 시장 상황도 곡물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시장의 불안 요인이었던 남미 시장의 기상 악화 문제도 최근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곡물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USDA 수급 전망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으며 미국 내 수급 전망과 남미 시장의 생산 변화에 주목하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