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운송 시장 보고서 (2026.8.20)
26-08-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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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운하의 흘수 제한과 강우량 감소 전망이 이번 주 건화물 시장에 큰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 파나막스급 선형 시장은 운하를 통한 화물 운송 경제성 악화로 크게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수프라막스급과 핸디사이즈급 선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 페르시아만 상황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미국의 해상 봉쇄가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소수의 선박만이 간헐적으로 드나드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
• 그러나 이란이 간접적인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증가했다.
중동 전쟁 상황과 유조선 시장 동향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이지만 페르시아만에서 석유가 예상보다 많이 운송되고 있다. 원유 공급 셔틀 시스템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할 수도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원유 수요 강세 속에 수에즈 운하 양쪽에서 선박 예약 가능 물량이 시간 단위로 줄어들고 있어 이번 주 유조선 운임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VLCC선 운임은 이례적인 수준으로 급등해 브라질-중국 항로는 이번 주 초 WS(Worldscale) 197.5에 확정되었고, 서아프리카 항로에서 또 다른 선박이 WS 210에 예약되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VLCC선 가용량 감소와 그에 따른 시장 강세는 수에즈막스급 선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서아프리카의 강력한 수요는 선주들의 가격 결정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수에즈막스급 운임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일부 미국 걸프만 항로는 아프라막스급 선박으로 대체되고 있다. 아프라막스급 선박 시장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대서양과 지중해에서 미국 걸프만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수가 이례적으로 많아지면서 대서양 항로의 가용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선박 가용량 감소와 활발한 원유 수요가 운임을 뒷받침하면서 유조선 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화물 시장 동향
이번 주 건화물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파나막스급 선형은 급락한 반면, 수프라막스급 선형은 급등했다. 케이프사이즈급 선형은 다소 약세를 보였고, 핸디사이즈급 선형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건화물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파나마 운하 수심 제한 강화와 통과 비용 상승으로 인해 파나막스급 선형 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다. 파나마 운하 관련 조치가 대서양-태평양/아시아 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파나막스급 선형 시장이 내려갔다. 풍부한 선박 공급과 북대서양 수요 부진 또한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남대서양 수요(특히 남미 동부 해안에서의 곡물 운송)는 브라질에서의 옥수수와 대두 풍작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운임은 하락했다. 기존에 실제 수요 대비 남대서양에서의 파나막스 선형 운임 너무 올랐던 탓에 선박 위치 선정이 더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파나마 운하에서 마찰이 발생해 운임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태평양 유역에서의 최근 태풍으로 인한 운송 지연이 회복되면서 이번 주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태평양 유역에서의 운임은 광산 관련 선박 활동 제한으로 인해 다소 하락한 반면, 대서양 유역에서는 브라질과 서아프리카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니가 보크사이트 수출 쿼터제를 제안하면서 서아프리카 연안 운송 수요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크사이트 가격 하락이 수출 쿼터제 도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연간 1억 5천만 톤으로 제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한편 파나막스 시장의 약세와 파나마 운하에서의 어려움은 수프라막스 시장의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태평양 유역 특히 북태평양과 극동 지역의 수요가 주요 상승 요인이며, 특히 회항 수요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의 건화물선 접안 시설 부족과 대기 기간 증가로 인해 태평양 전역의 건화물선 공급이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수프라막스 운임 강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25년 말 무역 협정으로 체결한 미국산 대두 1차 구매 물량인 1200만 톤 대부분을 선적했으며 현재 차기 구매 물량인 2500만 톤에 대해 구매 협상 중이다. 이러한 물량 증가는 미국 걸프만에서 출발하는 연안 해운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태평양 북서부 항로의 운임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 운하가 직면한 어려움을 감안할 때 수프라막스급과 핸디사이즈급 선형은 이러한 수요 급증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서부 항로의 물동량은 평년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파나마 운하의 흘수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48.5피트(약 14.7m)의 흘수선이 적용되고 있다. 8월 26일부터는 48.0피트(약 14.6m)로, 9월 3일부터는 47.5피트(약 14.4m)로 점차 낮아질 예정이다. 가툰 호수의 수위는 강우 예보가 크게 약화됨에 따라 10월까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송 화물 적재량 감소와 회송 슬롯 확보 비용 증가를 의미하며 이는 건화물 및 해운 시장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의 순찰로 아조프해는 러시아 곡물 수출에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해상 공격이 격화되면서 흑해 전반의 해상 운송 또한 극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만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와 투압세 항을 오가던 곡물 운반선 5척이 공격을 받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수요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에서 건화물선을 공격했습니다. 이번 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민간 선박의 해상 휴전 협정 체결 노력이 진전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홍해 소식
페르시아만과 홍해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홍해 위기가 시작된 지 1,036일째 되는 날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홍해에서 두 건의 새로운 공격이 발생했다. 첫 번째 공격은 8월 17일 소말리아 마레요 남쪽 4해리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화물선 한 척이 무장 괴한 8명에 의해 장악되었다. 또한 8월 20일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예멘 알 무칼라 동쪽 136해리 해상에서 유조선이 VHF 무전으로 조난 신호를 보낸 후 무장 괴한 6명에게 장악당하는 또 다른 납치 사건을 보고했다. 또한 영국 해상무역기구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이 공격을 받거나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된 6건의 별도 공격 사건도 보고했다.
최근의 납치 사건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와 CMA CGM은 아시아에 집중된 컨테이너 물동량 즈악로 인해 바브 엘 만데브 해협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세 개의 항로를 재개하고 있다.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컨테이너 운송 경제성은 홍해 항로 운항의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