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운송 시장 보고서 (2026.4.16)
26-04-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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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이란, 그리고 미국을 둘러싼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상과 해상 상황은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이며, 현재는 미 해군이 통제하고 있어 극소수의 선박만 통행하고 있다. 미군의 봉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선박이 이란의 항구를 오갔으나 이란으로 향하는 물동량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은 크게 줄었다.
벙커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세계가 중동 에너지의 대체 항로와 공급원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원유 운반선의 정기용선료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전쟁 직후 급등한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화물선 시장 동향
건화물선 시장은 이번 주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선형은 강세를 나타냈으며, 파나막스 선형도 양 해역에서 시장 심리 개선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형 선박 부문 역시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두 해역은 물론 각 해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움직임에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건화물 부문의 수요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으나 이란 전쟁과 그로 인한 유가 및 벙커유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받아 일부 상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부활절 연휴 이후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활동이 재개되었으며, 두 해역 모두에서 시장 심리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운임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고 대체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원유와 벙커유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용선주와 선주 모두 주간 가격의 추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태평양 유역은 이번 주 건화물 부문에서 안정화를 이끌었는데, 주 초반에는 광산 관련 문의가 많아 가격을 지지했지만, 주 후반에는 운임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유역에서 견고하게 지지를 받았는데, 인도네시아산 원유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또한 호주-남아시아 화물 수요 증가가 운임을 지지하고 선박 공급 부족을 야기했다. 태평양 시장의 지지세에도 불구하고 대서양 유역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횡보세를 유지했다. 선박 계약 건수는 운임 하락을 막는 정도에 그쳤을 뿐 상승세로 이끌지 못했다.
지중해 유역에서의 수프라막스/핸디사이즈 선박 운임은 신규 문의 부족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약세는 흑해 유역까지 이어졌으며 수출 판매 부진으로 인해 호가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거래가 제한을 받게되자 매수자들은 제시가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남대서양에서는 남미 동부 해안에서의 신규 곡물 수요 증가로 선박 공급량이 줄어 운임이 지지를 받고 있으나 서아프리카에서는 공급 과잉 상태를 겪고 있다. 미국 걸프만 지역의 운임은 남대서양 유역의 흐름을 따라 지난 주에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건화물선 운임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업계의 적응과 전반적인 화물 수요 증가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남미산 곡물에 대한 수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브라질의 기록적인 작황으로 인해 올해 곡물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선박 공급 부족 현상이 예년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분기와 2분기 초에 건화물선 운임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미국 걸프만에서의 선적 물량이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를 예년보다 더 자주 우회했기 때문이다. AXSMarine에 따르면 미국 걸프만에서 선적을 한 대부분의 곡물 운송선이 희망봉 항로를 이용하면서 톤 마일이 증가했으며 선박 가용량은 크게 줄었다. 전 세계 해상 곡물 선적량은 2025년 1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