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 동향 및 전망

2020년 마케팅 시즌이 시작됐으나 선주들은 즐거워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6주 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냈다. 연료비 상승과 더불어 스크러버 설치 비용으로 인해 운영비가 증가했으나 운임은 비용을 보상받을 만큼 받쳐주지 못했다. 대형 선박의 스크러버 장착 비용은 400~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조선의 스크러버 설치 비용은 대략 300만 달러 미만이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95개 컨테이너 선박이 스크러버 장착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사들은 3개월 미만 단기 계약 건에 대한 환경규제할증료와 장기 계약 건에 대한 벙커유류할증료를 부분적으로 부담시키고 있다. 그에 반해 시장을 받쳐주는 요소들에 의존해 왔던 건화물선 선사들의 의욕은 완전히 상실되어 버렸다. 중국의 산업 둔화와 관세 전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